◇넥센 염경엽 감독. (사진=이준혁 기자)
[인천국제공항=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넥센의 염경엽 감독은 부임 첫 해부터 좋은 성과를 올렸다. 창단 최초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룬 만큼 자신감을 보일 법도 했다. 하지만 전지훈련 결과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평가를 내렸다.
넥센은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오키나와를 거친 50일의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무리하고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넥센은 오는 6일 휴식을 취하고 7일 자체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그리고 8일부터 시범경기에 돌입해 팀 전력을 점검하면서 상대 팀의 분석 과정에도 돌입한다. 넥센의 정규리그 개막 경기는 SK와 28일 오후에 치를 문학구장 원정경기다.
다음은 염 감독과의 일문일답.
-스프링캠프에서 기량이 많이 올랐나.
▲시범경기를 해봐야 알 것이다.
-스프링캠프에서 중점을 둔 부분이 무엇인가.
▲투수다.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고 본다. 각 선수들도 자신을 스스로 테스트한 것 같다. 준비했던 노력이 시즌 중에는 자신감이 됐으면 한다.
-올해 좋은 모습을 보일 만한 투수가 누가 있나.
▲강윤구, 김영민, 조상우가 우선 돋보인다. 금민철도 괜찮았다. 시범경기에서 이들에게 기회가 많이 주어질 것이다. 이 선수들이 잘 해줘야 우리 팀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
-포수 쪽이 약하다는 말이 많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조금 아쉬울 뿐이다. 그러나 큰 문제는 아니다.
-허도환을 어떻게 평가하나.
▲허도환은 타격보다 그만큼의 능력을 수비 쪽에서 더욱 보여줬으면 한다. 투수가 불안한 순간 허도환은 더욱 중요한 위치다.
-허도환과 함께 경쟁할 백업 포수는 누가 될까.
▲박도원이다. 그리고 임태준을 눈여겨 본다.
-임태준은 스프링캠프 기간중에 어땠나. 이해창도 있고 김재현도 있는데 임태준을 꼽은 이유라면.
▲스프링캠프 기간동안 많이 좋아졌다. 이제 정말 백업 수준까지 왔다.
-박병호가 스프링캠프에서 부진했다.
▲나는 아무 걱정하지 않고 있다. 4타석 나오면 1타석 정도는 안타를 치는데 4타석은 커녕 3타석을 뛰었던 적도 드물다. 금방 뺐는데 당연히 안타가 적다. 시즌 중 잘할 것이다.
-이성열이 오키나와에서 괜찮았다.
▲미국에서는 좋지 않았는데 오키나와에서 상당히 많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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