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올해 보수적 외화유동성 감독 기조 유지
2014-03-06 13:20:32 2014-03-06 13:24:34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금융당국이 올해 금융시스템 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외화유동성을 보수적으로 관리·감독하기로 했다.
 
(사진=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6일 은행부문 감독업무설명회를 열고 "외환시장 불안에 대비한 대외익스포져 관리 강화,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 개편 등 보수적 외화유동성 감독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매달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기초로 선제적 외화 유동성 확충을 지도하고, 매주 시장 관계자와 외화유동성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은행 건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위기상황에도 은행이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산건전성 관리도 강화하고, 자본충실도를 높이도록 지도한다.
 
금융사고에 대비한 밀착형 상시감시도 강화한다.
 
은행이 위법·부당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무기한 검사를 실시하고, 현장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특히 리스크 취약 부문은 없는지 집중 점검하고, 종합검사를 경영실태평가 전문검사와 법규위반·건전성 관련 검사로 분리하는 등 종합검사체제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검사가 끝나고 은행의 중대한 위법·부당 행위가 발견될 경우 영업정지 등 중징계를 우선 적용하고, 법규내 최고 수준의 과태료를 부과해 엄정한 제재조치도 취한다.
 
금융소비자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노력도 함께한다. 불합리한 수수료를 개선하고, 소비자에게 불리한 약관을 개선한다.
 
또 저신용 저소득자도 상환능력에 맞게 은행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은행 내부 신용평가모형도 정교화할 방침이다.
 
이기연 금감원 부원장보는 "올해 은행부문 감독은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불안요인에 대한 선제적 예방이 핵심과제"라며 "은행건전성을 유지하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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