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흑자전환..수출감소세↓
수출 258억弗·수입 226억弗..무역수지 33억弗 흑자
2009-03-02 10: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수출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지만 감소세는 한풀 꺾였고, 무역수지는 한달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지식경제부가 2일 잠정집계한 '2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17.1%가 감소한 258억4800만달러 기록했다. 지난해 12월(-17.9%) 수준으로 전달(-33.8%)보다 19.1%, 44억8000만달러가 늘어난 것이다. 
 
급격한 감소세는 줄어들었지만 지난해 11월 -19.5%의 감소세를 보인이후 4달째 수출감소가 이어졌다.
 
지난달 수출은 13개 주력품목중 47.4%의 증가세를 보인 선박류와 4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무선통신기기(3.1%)를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감소세가 지속됐지만 감소폭은 전월에 비해 다소 줄었다.
 
품목별로 컴퓨터(-43%), 반도체(-40%), 석유제품(-36%), 자동차부품(-35%), 가전·자동차(-33%), 석유화학(-31%), 액정디바이스(-26%),섬유류·일반기계(-15%), 철강(-10%)의 수출감소세가 여전했지만 전월보다 감소폭이 10~20%포인트 가량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마샬군도로의 10억달러 규모의 선박수출로 인해 대양주에 대한 수출이 324.5%로 크게 늘었고 중남미(22.6%)와 중동(7.1%), 중국(3.3%)에 대한 수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아시안연합국가(-31.1%)와 일본(-19.4%)으로의 수출은 여전히 감소세를 지속했고 미국(-2.5%), 유럽연합(-5.7%) 등의 대외수입도 줄어들며 감소세를 면치못했다.
 
지난달 수입은 원자재 단가하락 등으로 수입증가율이 지난해 같은기간의 28.4%에 비해 크게 낮아진 -30.9%로 집계됐다.
 
수입액은 225억5300만달러로 전월(247억2400만달러)보다 24억달러가 감소했다.  
 
특히 도입단가가 크게 하락한 원유(-48%)를 비롯해 석유제품(-32%), 가스(-12%)에 대한 수입이 모두 줄었고, 수요감소로 철강제품의 수입도 -37%에 그쳤다.
 
경기불황으로 생산이 줄어들며 반도체제조용 장비(-90%), 자동차부품(-31%) 등의 자본재의 수입이 감소했고 국내 내수시장  침체로 승용차(-53%), 생활용품(22%) 등 소비재 모두 수입이 줄었다.
 
지난1월 33억5600만달러의 적자세를 보였던 무역수지는 한달만에 흑자세로 돌아서며 32억95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7년 6월 (34억9000만달러)이후 20개월만에 가장 큰폭의 무역흑자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난달 42억30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보인 선박류의 수출 호조와 환율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조업일수(2일)의 증가에 따라 늘어난 수출이 유가·원자재 하락이 겹치며 흑자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달에도 해외수요 급감으로 수출감소는 지속되겠지만 선박수출 호조와 환율효과, 원유 수입감소세로 인해 무역수지 흑자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경부는 수출입상황 모니터링과 수출총력지원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최근 동유럽 경제위기에 따른 수출감소 피해를 막기 위해 이들 지역에 대한 4억1000만달러 규모의 수출보험 지원과 해외마케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 2월 수출입실적(잠정, 통관기준, 백만달러, %)
<자료 = 지식경제부>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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