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유출 종합대책)신제윤 "개인정보, 영업수단 아닌 핵심자산"
2014-03-10 09:57:48 2014-03-10 10:02:09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신제윤 금융위원장이 개인정보를 영업수단이 아닌 '핵심자산'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금융분야 개인정보 유출 재발장비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10일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안정행정부, 미래창조과학부 등이 합동으로 '금융분야 개인정보 유출 재발장비 종합대책'을 발표한 자리에서 신제윤 위원장은 "그동안 금융회사와 금융당국 모두 고객 개인정보를 수익창출을 위한 '영업수단'으로 인식하고 소홀히 관리해 온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하지만 이번 종합대책을 통해 고객 개인정보의 완벽한 보호가 금융부문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위한 '핵심 자산'이라는 인식을 기초로 근본적인 방안을 담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날 합동 브리핑에서 정부는 정보유출 대책을 금융거래의 편의성과 효율성 관점이 아닌 금융소비자 관점에서 고객보호와 권리보장 강황에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신제윤 위원장은 "그동안 문제로 지적돼 온 낮은 수준의 제재를 징벌적 과징금 도입 등으로 대폭 강화해 유사범죄 재발을 철저히 예방할 것"이라며 "고객이 본인정보가 어떤 목적으로, 언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항상 파악하고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자기정보 결정권'을 확실히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이 금융사로부터 오는 영업목적 연락에 대해 수신거부 의사를 밝히면 전면 차단되는 '금융권 통합인터넷 사이트'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이날 발표한 개인정보 유출 재발 방지를 위한 세부 대책을 이달부터 즉시 적용할 방침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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