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경화기자] 보건의료단체들이 의료계의 집단휴진에 대한 정부의 강경 대응과 관련해 ‘중대 결심’을 할 수 있다며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10일 대한의사협회 소속 개원의들이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하며 집단휴진에 들어갔다.(사진=뉴스토마토)
대한치과의사협회와 한의사협회, 약사회, 간호협회,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등 5개 보건의료단체는 10일 성명을 내고 “이번 의사파업의 발단은 정부의 의료영리화 정책으로, 많은 국민이 오진·의료사고, 의료비 폭등, 동네의원·약국 몰락, 의료양극화, 건강보험 붕괴 등의 의료영리화 폐해를 불안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의협 집단 휴진에 대한 정부의 강경 대응 방침을 비난하며 “정부가 강경책을 버리고 대화에 나서지 않는다면 우리 또한 중대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번 총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대한의사협회와 함께 공동투쟁에 나설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
이들은 구체적 문제 해결 방법으로 보건의료 직능단체, 시민사회단체, 정당, 정부 등이 참여하는 ‘범국민적 보건의료정책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또 의협을 포함한 6개 보건의료단체와 청와대 간 면담을 통해 의료영리화 정책이 가져올 폐해와 왜곡된 현재 보건의료제도의 문제점에 대해 면담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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