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이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수출입은행은 11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이덕훈 신임 행장 취임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 여의도 본점 강당에서 이덕훈 신임 수은 행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수출입은행)
이덕훈 행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우리나라가 선진국 진입에 돌파할 수 있도록 수출입은행이 최첨병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국내 경제가 국민소득 2만 달러 수준에서의 장기간 정체, 성장 동인의 둔화로 선진국 진입의 덫에 빠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러한 시점에서 실물경제를 선행적으로 리드해야 하는 정책금융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위해 수출입은행이 부가가치가 높은 전략 산업의 수출 활성화, 전방위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 중소·중견기업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덕훈 행장은 "자금의 공급자 역할 뿐만 아니라 기업별로 차별화된 정보를 시의적절하게 제공해 비즈니스의 성공과 기업의 성장을 동시에 지원해 나가는 '관계금융'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금융기관과도 수출입은행의 축적된 금융 경험과 노하우 공유를 통해 해외 프로젝트 금융에 있어 낙수효과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덕훈 신임 수출입은행장(65)은 경기도 광주 출신으로 삼선고와 서강대 수학과·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웨인주립대에서 경제학 석사를 그리고 미국 퍼듀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1년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으로 시작해 대한투자신탁 사장과 우리금융지주 부회장, 우리은행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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