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기업·우리銀 도쿄지점 비자금 조성여부 조사
2014-03-12 09:26:31 2014-03-12 09:30:41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금융당국이 기업은행과 우리은행 도쿄지점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이 포착돼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의 도쿄지점 직원 일부가 연봉보다 많은 금액을 금내로 송금한 사실을 포착하고, 해당 자금에 대한 정상 여부를 조사중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현재 검사가 진행중이지만 불법 비자금 여부가 맞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국은 또 기업은행과 우리은행 자체점검 결과 도쿄지점에서 700억원대의 부당 대출 정황이 나타나 특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들 은행의 도쿄지점 지점 가운데 일부는 자신의 연봉보다 과도하게 많은 금액을 국내로 송금한 사실이 적발돼 조사중이다.
 
앞서 국민은행은 전 도쿄지점 직원이 리베이트를 받고, 수천억원의 불법대출을 한 사실이 밝혀져 검찰이 직원을 구속기소했다.
 
금감원은 이처럼 국내은행 도쿄지점 비리가 심각하자 기업은행과 우리은행 뿐 아니라 현지에 진출한 모든 은행을 대상으로 조사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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