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2일 중국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4.92포인트(0.25%) 내린 1996.24에 거래를 시작했다.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날로 예정된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폐막을 앞두고 시장에 관망세도 짙어지고 있다.
다만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지급준비율(지준율)을 낮출 것이라는 전망은 지수 하락세를 제한하고 있다.
실제로 한 소식통은 "인민은행은 중국 경제 성장률이 목표치인 7.5%에 못 미칠 경우 지준율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 정부가 금융시장 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기대 역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는 5개 민영은행의 신설 방안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취홍빈 HSBC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의 금융개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연내 금리 자유화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공상은행(-0.31%), 민생은행(-0.40%), 초상은행(-0.32%) 등 은행주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밖에 보산철강(-0.55%), 내몽고보토철강(-0.25%), 강서구리(-1.91%) 등 철강주도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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