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일제히 1%대로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다우존스지수는 전일대비 231.19포인트(1.41%) 내린 1만6108.89를 기록했다. 이는 4거래일 연속 약세를 지속한 것이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62.91포인트(1.46%) 하락한 4260.42에, 대형주 위주 S&P500지수는 21.86포인트(1.17%) 밀린 1846.34에 거래됐다.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대외 불확실성이 이날 역시 지수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우크라이나 크림 자치공화국의 러시아 귀속 여부를 묻는 주민 투표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불안감은 더 확대되고 있다.
특히, 뉴욕타임즈(NYT)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새로운 군사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보도해 지수 하락세에 일조했다.
이에 따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러시아가 결실을 내놓을 수 있는 협상을 거부할 경우 유럽연합(EU) 등 서방 국가들이 정치·경제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중국 성장 우려 역시 고조되고 있다. 중국의 1~2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해 지난 2009년 3월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9000건 감소한 31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예상치 33만건 역시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 역시 전월 대비 0.3% 늘어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종목별로는 골드만삭스의 주가가 S&P캐피털IQ의 투자의견 하향 소식에 1.8% 하락했다.
반면 연간 프라임 회원권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힌 아마존닷컴의 주가는 0.2%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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