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다우지수는 34.04포인트(0.21%) 내린 1만6418.6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77포인트(0.04%) 하락한 4334.45에, 대형주 위주 S&P500지수는 0.87포인트(0.05%) 밀린 1877.17에 거래됐다.
이날 증시를 움직일 만한 특별한 재료가 부재했던 가운데, 중국 수출 부진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말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2월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1%나 감소했다. 이는 예상치 6.8% 증가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으로, 2월 기준으로 지난 2009년 이후 최대폭으로 떨어진 것이기도 하다.
반면 수입은 10.1% 늘어나 사전 전망치 8% 증가를 웃돈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의 정정 불안도 여전히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 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크림반도에 대한 군사개입에 대해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는 "크림자치공화국의 주민투표는 국제법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스테판 칼 윌리엄스캐피탈그룹 주식 담당 트레이더는 "투자자들은 해외 지정학적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문제가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지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골드만삭스(-0.43%), JP모건체이스(-0.34%) 등 금융주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 밖에 보잉사의 주가 역시 1% 넘게 밀렸다. 제작 중인 787 드림라이너 제트기 날개에서 미세한 균열을 발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탓이다.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기도 보잉사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업체인 맥도날드의 주가는 지난달 전 세계 동일점포 매출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는 소식에 0.3%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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