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 톡!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
▶ 스탠리 피셔 "연준 출구전략은 이미 시작됐다"
어제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 부의장 지명자의 인사청문회가 무사히 마무리됐습니다. 2시간도 안 되는 짧은 시간동안 일사천리로 진행된 모양입니다.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피셔 지명자는 "출구전략은 이미 시작됐다"며 "연준의 월 자산매입 규모가 줄어들고 있고, 또 자산매입 지속을 위한 여건은 이미 시장에 공표됐다"고 말했습니다.
통화정책 규모를 줄이는 것이 경기 회복세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느냐 하는 질문도 주어졌는데요.
피셔 지명자는 "금융시장이 부양책 축소 전망에 불안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실제로 자산매입이 줄었을 때는 오히려 시장 반응이 완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은행 규제 정책에 대해서는 "소형 은행은 대형 은행들이 지켜야하는 모든 규제를 충족시킬 필요는 없다"고 탄력적인 정책 방향에 대해 암시했습니다.
양적완화 축소가 실물경제 성장을 위축시키지는 않을 것이란 설명인데요. 현재 대부분 연은 총재들도 테이퍼링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어 다음주 FOMC 회의 때는 자산매입 프로그램 규모가 550억달러로 추가 축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 마크 파버 "올해 중국 성장률 4%에 그칠 것"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죠. '닥터둠' 마크 파버가 올해 중국 경제는 완전히 비관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정부가 이번에 제시한 목표 성장률 7.5%도 1990년 이후 최저치라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마크 파버는 여기에 한 술 더 떴습니다. 파버가 제시한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정부 목표치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었는데요.
마크 파버는 어제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4%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용거품이 꺼지면 성장률이 생각보다 저조하게 나올 것이란 분석인데요. 다만 파버는 눈에 보이는 성장률 수치는 떨어질지라도 큰 문제는 아니며 오히려 좋은 현상일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 이유로 마크 파버는 "과도한 신용 성장은 위기로 이어지기 마련"이라며 "신용거품이 있는 8% 성장보다 거품없는 4% 성장이 더 긍정적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래도 중국은 지금도 상당히 실망스러운 정부 목표치 달성이 중요해보이는데요. 4%는 너무 절망적이지 않나요?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