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톡)마리오 드라기 "유로존 올해 1.2% 성장한다"
2014-03-07 08:08:45 2014-03-07 08:12:43
마켓리더 톡!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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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오 드라기 "유로존 올해 1.2% 성장한다"

어제 밤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를 열었습니다. 기준금리는 예상대로 0.25%에서 동결됐는데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올해 유로존의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어제 통화정책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드라기 총재는 "올해 유로존 경제가 1.2%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제시됐던 예상치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입니다.
 
반면 물가 목표치는 0.1%포인트 하락해 올해 1%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다만 기준금리는 당분간 현재처럼 낮은 상태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로존 경제에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느냐 마느냐가 시장의 큰 관심사인데요. 드라기 총재는 "현재 자본시장은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 있다"고 대답해 추가 부양책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유로존이 1990년대 일본처럼 디플레이션에 따른 '잃어버린 10년'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드라기 총재는 이 디플레이션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일본은행 역시 당시에는 디플레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장담하며 디플레 경고를 무시했다가 그런 큰 침체기를 겪은 것인데요. 유로존이라고 안심할 수 있을까요?
 
▶ 자넷 옐런 "미국 경제 위해서는 뭐든 한다"
 
자넷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미국 경기 부양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옐런 의장은 어제 워싱턴에서 뒤늦은 취임식을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소감을 밝히며 경기 부양 의지를 다시 한 번 나타낸 것입니다.
 
특히 옐런은 고용과 물가에 대해서 많은 걱정을 드러냈는데요. 그는 "연준이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갖고 있지만 현실은 그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지난달 두 차례의 청문회에서도 옐런은 통화긴축을 성급하게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죠. 이에 따라 향후 통화정책의 방향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하지만 향후 미국 경제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것은 잊지 않았습니다. 옐런 의장은 "미국 경제는 더욱 강해졌고, 또 금융시스템은 더 건전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는 18일부터 이틀 간 열리는 옐런의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새로운 정책방향이 제시될 지, 아니면 기존의 방향을 그대로 이어갈 지 전문가들의 의견도 분분합니다.
 
하지만 먼저 고용지표를 살펴봐야겠죠. 그간 한파의 영향으로 부진한 모습을 이어온 미국 고용시장이 2월에는 조금 살아났을 지, 오늘 발표되는 2월 고용보고서가 초미의 관심삽니다. 오늘 밤 지켜보시죠.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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