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데일리)안전자산 수요 확대..美국채값 나흘째 상승
2014-03-14 08:20:16 2014-03-14 08:24:16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13일(현지시간) 미국 국채가격이 나흘 연속 상승해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오랫동안 오름세가 유지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불안감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데다가 이날 미 재무부가 시행한 30년물 국채 입찰 수요가 호조를 보이면서 국채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됐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0.09%포인트 하락한 2.64%를 기록했고,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7%포인트 내린 1.52%로 집계됐다.
 
이날 미 재무부가 실시한 130억달러 어치 30년물 국채 입찰이 호조를 보이면서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08%포인트 하락한 3.59%를 기록했다. 이는 7주만의 최대 낙폭이다.
 
또 입찰 결과 낙찰금리는 3.63%로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응찰률은 2.35배였다.
 
이날 국채 거래량은 5810억달러 규모로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의 평균 거래량은 3350억달러 수준이다. 
 
래리 밀스타인 RW프레스프리치 매니징 디렉터는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둘러싼 정국 불안이 지속되고 중국 경제 지표가 둔화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의 국채가격은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독일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05%포인트 하락해 1.55%를 기록했다. 
 
반면 포르투갈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9%포인트 올라 4.57%를 기록했고,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과 동일한 3.41%로 집계됐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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