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인도 사법당국이 지난 2012년 발생한 성폭행 사건 범죄자 4명에 대한 사형선고를 확정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뉴델리 고등법원이 지난 2012년 23세 여대생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았던 4명의 남성에 대해 사형 확정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2년 버스에 탄 여학생을 성폭행 한 뒤 그녀를 고속도로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 여학생은 2주 뒤 목숨을 잃었다. 당시 함께 탔던 그녀의 남자친구도 폭행에 시달렸다.
인도에서 사형 선고가 이례적인 일임에도 당시 인도인들은 집단 성폭행에 격분해 전국적인 시위를 통해 사형을 촉구한 바 있다. 인도 의회는 이 사건으로 인해 국민들의 반발이 커지자 강간 등 성폭행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실제 인도에서 작년 발생한 성폭행 사건은 십년래 최대로 델리에서만 1500명의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2012년 706건과 비교하면 2배 넘게 늘어난 수치다.
인도 경찰은 “이는 범죄율이 높아져서라기보다 성폭행을 경찰에 신고하는 여성이 늘어난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