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39명의 승객을 태운 말레이시아 항공기의 행방이 여전히 묘연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근거없는 추측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14일 중국 주요 매체는 중국 정부의 연합조사단 관계자 말을 인용해 "실종된 항공기의 납치나 테러 여부를 섣불리 추측하는 일을 자제해 달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관련국들의 조사 결과가 나오기 이전에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근거 없는 소문이 사고 경위 조사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이성적 자세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며 "추가로 확인되는 내용들은 즉시 알리겠다"고 언급했다.
◇말레이시아 공군이 실종 항공기 수색에 나서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
한편 수색 작업에 별다른 성과가 없는 것과 관련, 말레이시아 정부의 대응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부적절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외신들을 통해 제기되는 새로운 사실들을 부인하는 것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위성 사진에 항공기 잔해로 의심되는 물체가 찍혔다"는 중국 언론의 보도한 내용과 "실종 항공기가 연락 두절 후 4시간을 더 비행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를 모두 "잘못됐다", "사실과 다르다"라는 말로 부정했다.
이에 대해 영국의 가디언지는 "부정하고 부정하고 또 부정하며 새롭게 얻은 소식들은 거의 없다"며 "항공기 역시 찾지 못한 상태"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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