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선제적안내(포워드 가이던스)'로 유로화 강세를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13일(현지시간) 비엔나에서 열린 슘페터 경제학상 수상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선제적안내로 유로화 강세를 흐름을 끊고 실질금리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선제적안내는 통화정책의 향방을 미리 제시하는 것으로 매달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발표된다.
드라기는 "완화정책을 지지하는 입장을 유지하는 것만으로 실질금리를 낮추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유로화 가치는 점점 안정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유로존이 디플레이션 위기에 빠질 확률은 낮다"며 "다만, 낮은 물가가 장기간 이어진다면 디플레가 발생할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드라기가 조만간 과감한 부양책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과 당분간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는 의견이 엇갈렸다.
ECB는 지난 3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0.25%로 동결하고 추가 부양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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