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KT, 전자랜드와 1승1패.."투지에서부터 밀렸다"
2014-03-14 21:51:33 2014-03-14 21:55:30
◇부산 KT의 전창진 감독. (사진제공=KBL)
 
[인천=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부산 KT의 전창진 감독은 인천 전자랜드와 2차전을 앞두고 선수들을 불러 모았다.
 
전 감독은 "너희가 먼저 1차전을 졌다고 생각해봐라. 얼마나 이기고자 하는 의욕이 크겠느냐"며 "1차전 이상으로 집중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전 감독의 예상은 적중했으나 아쉽게도 선수들이 이를 실행하지는 못했다.
 
KT는 14일 저녁 7시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5전3승제)에서 인천 전자랜드에 62-79으로 졌다. 이틀 전 1차전에서 이겼으나 이날 패배로 시리즈 전적은 1승1패가 됐다.
 
KT는 3쿼터에 44-63까지 밀리며 사실상 승부를 뒤집기 어려운 상태로 몰렸다. 전창진 감독은 4쿼터에 전태풍, 조성민, 송영진, 아이라 클라크 등 주축 선수들을 벤치에 앉히며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KT는 후안 파틸로가 12득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송영진, 클라크, 조성민이 10득점으로 부진했다.
 
경기 후 전창진 감독은 "상대 팀이지만 전자랜드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했다. 깜짝 놀랐다"면서 "투지에서부터 오늘 경기는 안됐다. 앞에서부터 공을 갖고 넘어가는 시간이 길다보니 원하는 것을 해보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전 감독은 "파울을 적절하게 사용했어야 하는데 오늘은 그것도 안됐다. 기에서 눌리고 모든 것이 안 풀린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슈터 조성민의 부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창진 감독은 "조성민은 스크린을 이용한 움직임이나 약속된 것들이 전혀 안됐다. 그러다보니 본인도 답답했고 나머지 선수들도 답답함을 느꼈다. 조성민도 오늘 동선이 잘못된 게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KT와 전자랜드의 3차전은 오는 16일 오후 2시17분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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