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지하철, 철도 등 교통여건이 개선되는 분양 단지가 주목 받고 있다.
교통 여건이 개선되면 노선 주변에 유입 인구가 증가하게 된다. 그러면 임대수요도 늘어나면서 환금성이 좋아지는데다 부동산 침체기에도 다른 지역보다 집값 하락폭이 적은 편이다.
최근 부동산시장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돼 과거만큼 시세차익을 보기는 어렵지만, 교통 등 개발호재로 인한 프리미엄은 기대하기에 충분하다.
◇교통개선..주목할 만한 新역세권 단지
신안은 KTX 동탄역 인근 동탄2신도시 A-26블록에 '동탄2신도시 신안인스빌리베라2차'를 이번 달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644가구로 구성된다.
특히 친환경 마감재를 활용하며 천정고를 기존아파트보다 10㎝ 높은 2.4m로 설계했다. 또 가변형 벽면 적용으로 알파룸 연출도 가능하다.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와 가깝고 시범단지 내 교육, 상업 시설을 이용하기 쉽다. 단지 내에는 도서관이 운영되며, 인근 초등학교와 학원가를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앞 실개천과 잔디광장, 시범단지 중앙공원과도 가깝다.
이 단지는 KTX 개통시 서울 강남까지 20분대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수도권 KTX는 서울 수서에서 경기도 동탄과 평택을 거쳐 기존 경부선 고속철도와 만나는 총 61㎞ 길이의 노선이다. 내년 개통 예정이며 오는 2018년까지 환승센터와 역세권 개발도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신분당선 연장안과 광역급행철도(GTX)으로 수혜 받는 단지들도 주목 받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서북부 연장(동빙고~삼송) 노선 추진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그렇게 되면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서울 도심과 강남 지역까지 환승 없이 한번에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삼송역에서 서울 강남까지 기존 구간 이용 시 57분에서 35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지하철 3호선 삼송역 인근에는 GTX 연신내역도 들어선다. GTX는 지하 40~50m 터널을 최고 시속 180㎞로 달리는 철도로 킨텍스에서 삼성역까지 기존 1시간20분거리를 20분대 이동할 수 있다. 연신내~삼성 구간은 8분에서 12분으로 절반 이상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광역급행철도(GTX) 노선도.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이런 호재를 배경으로
현대산업(012630)개발은 삼송역 인근에 '고양 삼송2차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상 29층에 10개 동, 총 1066가구로 구성된다. 전용 74~84㎡ 모두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단지 중앙에는 축구장 3배 크기의 오픈 스페이스가 들어선다. 600m 규모의 산책로와 가족 캠핑장이 마련된다. 서울지하철 3호선 삼송역 인근에 위치하며 내년 9월 입주 예정이다.
동원개발도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에 '삼송 동원로얄듀크'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상 17~21층에 10개동, 전용 84~116㎡로 조성된다. 총 598가구로 구성되며 서울지하철 3호선 삼송역까지 걸어서 7분거리에 있다. 내년 개통하는 원흥역과도 가깝다. 단지 바로 옆에는 2만㎡규모의 근린 공원이 들어선다.
이 밖에 김포도시철도의 호재가 작용하는 분양 단지도 관심 대상이다.
김포도시철도는 한강신도시에서 김포공항역까지 23.82㎞구간을 지하로 연결하며, 9개역이 예정돼있다. 총 1조6553억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으로 최근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됐다. 개통 예정일은 오는 2018년 11월이다. 김포도시철도을 이용하면 김포 도심에서 강남권까지 1시간 내로 이동할 수 있다.
고촌과 사우동 중간에 위치해 서울 접근성이 좋고, 김포한강로와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서울 여의도까지 20분대, 강남까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오는 2018년에 개통을 앞둔 김포도시철도 풍무역(가칭)이 단지와 인접해 있다. 또 단지 내 숙명여대가 직접 운영하는 보육시설이 위치한다.
◇서울 접근성 개선되는 수도권 주요 분양단지. (자료제공=리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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