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결승타·김종호 3안타' NC, 홈에서 넥센 잡으며 2연승
2014-03-16 16:06:23 2014-03-16 16:10:11
◇나성범. (사진제공=NC다이노스)
 
[창원=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토요일 경기 시작 전까지 올해 시범경기에서 전혀 못 이긴 NC(2무3패)가 넥센을 상대로 주말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엮었다.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4 시범경기에서 선발 이재학의 호투와 상위 타선의 적시타가 겹쳐 넥센에 '1-7'의 승리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넥센이 기록했다. 1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이택근이 이재학의 3구째 138㎞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긴 것이다. 2볼 상황에서 스트라이크를 잡으려고 던진 한복판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홈런을 쳐냈다. 비거리 110m.
  
넥센은 2회와 3회에 연달아 출루해 기회를 잡는 듯 했다. 2회 2사 이후 강지광이 좌전 안타와 도루로 기회를 잡았고, 3회 2사 이후 이택근이 우전 안타를 기록한 것이다. 그렇지만 절호의 매번 추가 득점 기회는 사라졌다.
 
오히려 홈팀 NC가 단숨에 2타점 적시타로 역전했다. 3회 1사 이후 박민우의 2루타와 김종호의 좌중간 안타와 도루로 엮어낸 1사 2, 3루 득점 찬스에 나성범의 싹슬이 좌전 안타가 터진 것이다.
 
NC가 4~6회 아무 점수를 얻지 못한 가운데 넥센은 5회 1사 1, 2루 득점 찬스를 엮었다. 동점은 물론 역전도 가능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대타 임병욱이 삼진으로 아웃되고 서건창도 땅볼 아웃돼 기대는 무위에 그쳤다.
 
넥센은 7회 2사 이후 강지광과 서동욱의 연속 볼넷으로 어렵게 만든 2사 1, 2루 득점 찬스를 임병욱의 초구 땅볼 아웃으로 다시 놓쳤다. 반면 NC는 7회 찾아온 기회를 확실히 잡았고, 결국 이날 경기를 NC의 승리로 확실하게 쐐기를 박았다.
 
7회 시작과 함께 넥센의 투수가 이정훈에서 김영민으로 변경된 가운데 NC는 이닝이 시작할 때부터 잇단 안타로 득점 찬스를 엮고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노진혁의 중전안타와 후속타가 김태군의 좌전안타 등으로 NC는 1사 2, 3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때 김종호의 우중간 적시 안타와 상대 우익수 실책까지 겹쳐 3루의 이상호는 물론 2루의 박민우도 홈을 밟게된 것이다. 1점차이던 점수는 일순간 3점차까지 벌어졌다.
 
NC는 이어진 2사 1루 상황에 나온 테임즈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 흐름은, 확실하게 홈팀 NC 쪽에 넘어갔다.
 
8회와 9회에 넥센의 기적은 없었다. 오히려 NC가 모창민의 볼넷과 김성욱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 이상호의 중전안타와 박정준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2점을 뽑았다. 넥센은 전의를 상실한 듯 9회에는 첫 타자인 박현도를 제외하곤 빠르게 타석을 내려왔다.
 
결국 이날 경기는 득점 찬스를 잘 잡아낸 NC의 '2-5' 승리로 막을 내렸다.
 
넥센의 선발 투수인 이재학은 6회 1사 상황까지 70구를 던지며 넥센 타선을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따냈다. NC는 이후 이민호(1.2이닝)-원종현(1이닝)-임창민(1이닝)이 무실점으로 이어서 던지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타선에서는 김종호가 3안타 1타점 맹타로서 최고의 타격감을 보였고, 나성범은 2타점 결승타로 팀의 승리에 적극 기여했다.
 
넥센 선발 김대우는 4회까지 '5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비교적 선방했지만,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에서는 이택근이 홈런을 포함한 2안타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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