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현대·기아차가 지난달 유럽시장에서 점유율 6%대에 재진입했다.
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연합(EU)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시장에서 현대차는 3.5%, 기아차는 2.7%의 점유율을 기록해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만에 점유율 6%대를 회복했다.
2월 자동차 판매량은 현대차가 3만931대, 기아차가 2만4209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전년 동월(3.8%·3만1874대) 대비 점유율과 판매량이 동시에 빠졌다. 반면 같은 기간 기아차는 전년 동월(2.7%·2만2483대) 대비 판매량이 7.7% 증가하면서 점유율 회복을 이끌었다.
현대차는 그룹의 역량을 결집한 제네시스 상륙을 눈앞에 두고 있는 만큼 유럽에서의 선전을 기대하는 눈치다. 전작인 1세대 제네시스를 통해 북미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한 단계 끌어올린 만큼 명차들의 본고장인 유럽 안착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유럽시장(EU 기준)에서의 자동차 판매량은 완연한 회복세에 들어섰다.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연속 판매량이 증가세에 있으며, 특히 2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8.0% 급증했다. 영국 3.0%, 독일 4.3%, 이탈리아 8.6%, 스페인이 무려 17.8% 증가해 성장을 주도했다.
2월 기준 유럽에서의 글로벌 완성차 업계 점유율은 폭스바겐이 24.6%를 기록, 선두를 수성했다. 이어 푸조·시트로앵(PSA)이 12.1%, 르노 10.0%, GM 7.5%, 피아트와 포드가 각각 6.6%를 기록했다. BMW(5.6%)와 다임러(5.1%), 토요타(4.4%)는 현대·기아차보다 점유율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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