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미국서 1.3조 초대형 벌금..급발진 수사 종결
2014-03-20 15:22:57 2014-03-20 15:27:03
[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미국 법무부가 토요타 자동차 급발진과 관련해 12억달러(1조3000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벌금을 부과하고, 3년간 이어오던 수사를 종결키로 했다고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이 19일(현지시간) 긴급 타전했다.
 
토요타는 급발진 문제로 지난 2009년부터 1200만대의 대규모 차량을 리콜한 바 있다. 소비자들에게는 이와 관련해 총 15억달러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등 사태 수습에 홍역을 치렀다.
 
무엇보다 급발진 문제가 불거지면서 그간의 브랜드 신뢰에 큰 타격을 입는 등 한동안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기도 했다.
 
홀더 장관은 "토요타의 행위는 수치스러운 짓"이라며 "운전자가 운전할 때 내 차는 안전하다고 기대할 권리가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미국 검찰도 문제를 숨기고 자사의 기업 이미지를 지키기 위한 토요타의 행태가 수많은 사망자를 내게 했다며 벌금 부과의 합당함을 주장했다.
 
이번 벌금 액수는 미국에서 거둬들인 토요타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보다 많다. 또 지금까지 미국에서 자동차 회사가 낸 벌금 중 가장 많은 액수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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