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따라하기)외국인·기관, ‘IT’ 담았다

[뉴스토마토 어희재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격언에 기반해 매일 오전 6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 [편집자]

  

코스피가 옐런 쇼크에 1920선을 내어준 가운데,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IT주를 집중 매수했다.

 

기관은 LG디스플레이(034220)를 315억원어치 매수했고, LG전자(066570) 역시 170억원 사들이며 IT주에 주목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전날 보합권 마감을 제외하면 5거래일째 강세다. 아이폰6 출시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2분기 이후부터 본격적인 수혜가 기대된다는 증권사 평가에 전날 보다 0.98% 오르며 시장 대비 선전했다.

 

LG전자는 구글의 운영체제를 탑재한 첫 스마트 손목 시계 ‘LG G 워치’를 2분기에 내놓을 예정이라는 소식에 0.48% 소폭 상승했다.

 

그 밖에 POSCO(005490)와 기아차(000270), NAVER(035420)도 기관의 관심을 받았다.

 

외국인은 이틀째 SK하이닉스(000660)를  매수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SK하이닉스가 미국과 일본 기업의 피소로 주가 변동성이 커졌지만 올해 실적 전망이 양호하다며 조정시 매수를 권고했다.

 

외국인은 이 밖에도 현대모비스(012330)와 하나금융지주(086790)를 장바구니에 담았고 현대상선(011200)과 현대미포조선(010620)도 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에스엠(041510)과 모바일 게임 관련주인 아프리카TV(067160), 위메이드(112040) 등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골프존(12144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SM C&C(048550) 등  엔터주를 주로 담았다.

 

에스엠은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시장엔 역외 탈세 혐의가 확산됐지만 에스엠은 사실 무근이라며 지난 2009년에 이은 일반적 정기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4월에 소속 가수싸이가 컴백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장중 상승 전환을 시도하기도 했다.

 

아프리카TV는 9% 급등했다. 아프리카TV의 간판 온라인게임 테일즈런너의 모바일 버전이 출시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12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펼쳤다.

 

이 밖에도 외국인은 원익IPS(030530)와 포스코(005490)ICT, 게임빌(063080)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경동제약(011040)과 솔브레인(036830), CJ E&M(130960), SBS콘텐츠허브(046140)를 담았다.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로 1503억원 거래됐다. SK이노베이션(096770)과 OCI(010060), NAVER, 삼성중공업(010140), SK하이닉스, 에스엠이 그 뒤를 이었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자료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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