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20일 오후 6시부터 발생한 SK텔레콤의 통신장애가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3시간여가 지난 9시 현재까지도 정상화되지 않고 있다. SK텔레콤은 24분만에 긴급 복구했다고 밝혔으나 일부 사용자들의 기기는 전혀 정상화되지 않고 있다.
SK텔레콤(017670)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통신장애는 가입자들의 위치를 확인해주는 장비인 'HLR(가입자 확인 모듈)'의 고장으로 인한 것이다. 고장 발생 원인은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며, 이 고장으로 인해 사용자들의 전화 송수신, 데이터 통신 등이 먹통이 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HLR 고장으로 오후 6시부터 6시24분까지 통신장애가 발생했다"며 "24분만에 장비를 복구했지만 통화 폭주로 순차적으로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해 범위와 보상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일부 사용자들은 휴대폰을 껐다 켜면서 휴대폰이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통신장애로 전화통화와 데이터 통신에 애를 먹고 있는 사용자들이 있다.
현재 SNS에는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는 상태. 한 트위터리안은 "언론에서는 복구됐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복구가 안된것 같다"며 "차라리 복구 안됐다고 해명하는게 더 나았을 듯"이라고 불만을 터트렸다.
또 다른 사용자는 "잘생긴 SK텔레콤, 이번달들어 벌써 두번째. 이정도면 전화 요금 깎아주겠지?"라며 보상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3일에도 무선망과 연동되는 외부 인터넷 장비 오류로 오후 5시15분부터 5시 35분까지 20분간 LTE와 무선인터넷을 비롯해 데이터 통신 서비스에 접속 장애가 일어난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