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석태수 한진해운 사장(사진)을 신임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주주총회에서 통과됐다. 석 사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한진과 한진칼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지난해 12월 한진그룹 품에 돌아온 한진해운 사장에 취임했다.
한진해운은 21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한진해운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선임안을 100%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날 참석 주주의 주식 보유량은 전체 주식의 49.58%로 정족수를 채웠다.
한진해운은 이 자리에서 올해 반드시 흑자전환을 이루겠다고 주주들에게 다짐했다. 모그룹 품에 돌아온 만큼 그간의 부진을 털고 국내 대표 해운선사로서의 위상을 회복하겠다는 약속이다.
주총 의장을 맡은 백대현 전무는 인사말을 통해 “올해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회사의 모든 역량을 저원가 체제 구축과 영업력 극대화에 투입해 반드시 흑자전환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기존 감사위원인 반장식 위원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정경채 전 산업은행 부행장이 신임 감사위원으로 선임됐다.
또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보수 한도를 지난해와 동일한 60억원으로 승인하는 안건이 의결됐다.
한편 한진해운은 내달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한진해운, 한진해운홀딩스의 분할 합병안과 신규이사 선임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안건이 통과될 경우 오는 6월1일자로 한진해운은 한진해운홀딩스의 해운 지주사업 부문과 상표권 관리사업 부문을 흡수 합병하고, 한진그룹 계열사로 편입된다. 이에 따라 기존 한진해운홀딩스는 싸이버로지텍 등 3자 물류사업 부문만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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