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현금확보 차원에서 회사채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전체 발행규모는 81개사 8조3657억원으로 전달의 7조5707억원보다 10.5% 증가했다.
총발행액과 총상환액의 집계결과도 6조1765억원의 순발행을 기록해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연속 순발행을 이어갔다.
회사채 종류별 발행규모는 ▲ 무보증사채 7조9260억원 ▲ 자산유동화채 2425억원 ▲ 신주인수권부사채 1297억원 ▲ 전환사채 664억원 ▲ 옵션부사채 10억원 ▲ 보증사채 1억원 순이었다.
발행 목적은 ▲ 운영자금을 위한 발행액 6조8446억원 ▲ 시설자금 발행액 7855억원 ▲ 만기상환을 위한 차환발행액 7260억원 ▲ 기타 96억원으로 나타났다.
기업별 발행규모는 대한항공·동국제강·한국수력원자력이 각각 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T가 4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발행규모 상위 10개사의 발행금액(3조6100억원)이 전체 발행금액의 43.2%를 차지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작년 12월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대책으로 9조원 가까이 발행된 회사채가 올 1월에는 다시 7조원으로 줄었다"며 "최근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며 기업들이 현금확보 차원에서 다시 회사채를 늘리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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