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앞둔 가전업계, 제습기 시장공략 '박차'
2014-03-22 14:00:00 2014-03-22 14:00:00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습한 날씨가 예상되는 여름을 앞두고 제습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기존 업체인 삼성·LG, 위니아만도, 위닉스, 코웨이 뿐만 아니라 동부대우전자까지 제습기 경쟁 구도에 가세했다. 점점 아열대성으로 변하는 기후 환경으로 인해 '건강한 생활공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다 보니 제습기 판매량은 증가 추세다. 
 
22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올해 제습기 시장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200만~250만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업체들도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LG전자(066570)는 '휘센(WHISEN)' 제습기를 내달 10일까지 예약 판매하며, 삼성전자(005930)는 초절전 '인버터 제습기' 5종을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 제습기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위닉스(044340)는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국제 가정용품 박람회( IHA)에서 15L 용량의 인버터 제습기를 선보였다. 제습기의 핵심인 열교환 시스템과 인버터 압축기의 조합으로, 전기소모는 줄이고 제습용량을 높여 에너지 효율을 개선했다. 조만간 국내에서 인버터제습기를 포함한 신제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위닉스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국제 가정용품 박람회에서 출시한 인버터 제습기.(사진=위닉스)
 
LG전자의 '휘센' 인버터 제습기는 업계 최초로 제습능력을 조절할 수 있는 초절전 인버터 기술을 적용해 제습 속도를 15% 이상 개선했다. 특히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및 제습기 제품 중 최고 효율을 달성했고, 소음도 정속형 제품 대비 3데시빌(dB)이상 낮췄다.
 
실내 환경에 맞춰 자동으로 습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제습', 정속형 제품보다 15% 이상 제습 속도가 빠른 '쾌속 제습' 등 편의기능을 새롭게 적용한 것도 강점이다. 신발과 의류건조 기능 제공은 물론 탈착이 용이한 물통을 적용해 사용 편의성도 한층 강화했다.
 
LG전자는 '휘센' 인버터 제습기 예약구매 고객 전원에게 5만원 상당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제품은 15ℓ 용량이며 가격은 출하가 기준 50만원대 후반이다.
 
◇LG전자 '휘센' 제습기(왼쪽, 사진=LG전자), 삼성전자 '삼성 인버터제습기'(사진=삼성전자).
 
'삼성 인버터제습기'는 기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보다 최대 36% 가량 에너지소비를 줄여 사용자들의 전기료 부담을 크게 덜었다. 적정 습도를 맞춰주는 '자동모드', 제습 속도를 최대 20% 이상 향상시킨 '터보모드', 소음을 줄여주는 '정음모드' 등이 갖춰져 있다. 특히 정속형 제품 대비 4㏈ 이상 소음이 적어 밤에도 조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빨래를 자연건조 대비 약 7배 더 빨리 말려주는 '의류건조 기능', 신발 안쪽까지 손쉽게 건조시켜 주는 '신발건조 기능' 등이 적용됐다. 또 독자적인 제균 기술인 '바이러스 닥터'로 곰팡이, 부유진균,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을 제거해 쾌적한 실내 공간을 만든다. 출고가는 용량에 따라 54만9000원부터 61만9000원까지. 26일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동부대우전자가 출시한 '클라쎄' 제습기는 15ℓ·16ℓ·17ℓ 총 6모델로 가격은 40만원대다. 고효율 컴프레셔를 채용, 15리터(ℓ) 기준으로 국내 최저 소비전력인 300W을 달성했다.
 
또 에너지효율 1등급을 획득해 전기료 부담을 줄였다. 빨래를 건조할 때 자연 건조 대비 4배 빠르게 말릴 수 있게 돼, 여름철 높은 습도로 빨래가 잘 마르지 않고 냄새가 나는 문제를 해결했다. 디자인적 면에서도 화이트 외관에 레드·블루 등 포인트 색상을 적용했다. 차별화된 발광다이오드(LED)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동부대우전자의 '클라쎄 제습기'(사진=동부대우전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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