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그랜드 하얏트, 신세계 조선호텔, 이랜드 켄싱턴 등 특급호텔의 위생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서울식약청은 서울과 강원 등 25개 특1급 호텔 내 177개 식품접객업체를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8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주요 위반 내용은 유통기한 경과 원료 사용(4개소),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3개소), 무신고 식재료 사용(1곳) 등이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서울 용산구)은 조리실 벽면에 곰팡이가 발견됐고 신세계 조선호텔(서울 중구)의 음식점 '스시조'에서는 조리기구 청소 상태가 불량했다. 켄싱턴스타 호텔(강원 속초시)의 '이랜드파크더퀸'은 유통기간이 1개월 지난 비빔양념국수 등을 사용한 것이 적발됐다.
밀레니엄 서울힐튼(서울 중구)의 뷔페 음식점 '오랑제리'는 신고되지 않은 영업자가 제조한 정과를 사용했다.
점검 과정 중 적발된 유통기한 경과 식재료들은 압류조치했으며 이를 원료로 조리된 음식물들도 모두 폐기 조치됐다.
서울식약청은 호텔의 위생수준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호텔 내 식품접객업소에 대한 특별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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