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제너럴일렉트릭(GE) 유럽 사장이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를 지지했다.
(사진=GE 홈페이지)
페르디난도 나니 베칼리 팔코 제네럴일렉트릭(GE) 유럽 사장
(사진)은 23일(현지시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들과 경쟁하려면 EU는 더욱 연합해야 한다"며 "영국이 EU를 떠난다면 영국뿐 아니라 유럽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EU의 결속력이 약해지면 경제 강국 독일도 미래에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가 될 것"이라며 "대신 유럽인 4억5000만명이 뭉치면 시장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베칼리 유럽 사장은 "영국이 EU에서 탈퇴할 수 있어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우리는 투자 계획을 취소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영국이 EU에 남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영국이 EU 회원국 지위를 버린다면 투자심리가 흔들릴 수 있다며 우려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다음 선거에서 보수당이 이기면 영국의 EU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를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아울러 베칼리는 스코틀랜드의 분리 독립 또한 실현되지 않는 편이 낫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코틀랜드는 영국과 제조업, 금융, 통화, 재정 등 모든 분야에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그 공조 관계를 끊는다면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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