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흔히 풍치라고 알고 있는 치주질환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취약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치주질환은 병의 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뉜다.
신승일 경희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경희대 치주과 내원 환자 중 임상시험에 동의한 환자 총 260명을 대상으로 치주질환 발병 원인 등을 검사한 결과, 남성보다 여성이 치주질환에 더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 교수에 따르면 여성의 경우 비만지표(BMI , 허리둘레, WHR )와 치주염 사이에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으며, 특히 흡연과 당뇨의 효과를 배제할 경우 복부비만인 여성일수록 중증 치주염의 위험도가 2.78배 높았다.
이는 당뇨병 2배, 뇌졸중 2.11배에 비해서도 높은 수치여서, 여성들이 치주질환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치주염을 방치하면 조산의 위험이 높다는 지적도 나왔다.
황유정 차의과대학 분당차병원 교수는 “임신 중 구강건강을 소홀히 하는 임신여성에게 생리주기별 치주조직의 환경변화가 올 연관성이 있다”며 “통증을 방치하면 조산 위험이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치주질환 환자는 2004년 약 466만명에서 2013년 약 1027만명으로 약 2.2배 증가했다.
◇신승일 경희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남성보다 여성이 치주질환에 더 취약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동국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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