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근. (사진=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야구단 넥센 히어로즈의 주장 이택근이 올해 프로야구 우승 후보로 롯데를 꼽았다. 자신은 2번 타자를 맡을 것으로 봤다.
이택근은 24일 오후 이화여대 삼성홀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행사에 앞서 30여분간 진행된 미디어 자유 인터뷰를 통해 "우리 팀(넥센)을 우승 후보로 꼽아주시는데 너무나 감사하다. 물론 지난해 4강에 처음 올랐다. 그래서 목표는 당연히 더 커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그의 우승예상 팀은 소속팀 넥센이 아니었다. 이택근은 "우승팀은 롯데일 것 같다"면서 이유에 대해 "선수층이 좋아졌다."고 답변했다.
롯데는 군 복무로 인해 잠시 팀을 떠난 투수 장원준과 포수 장성우가 다시 돌아왔다. 더불어 FA(자유계약선수)의 자격을 얻은 최준석과 계약하며 타선 보강을 꾀했다. 이택근이 롯데를 우승 후보로 전망할만 하다.
또한 롯데에 대해 "은사이셨던 김시진 감독님의 팀이라 성적이 좋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옛 감독에 대한 예우를 보인 것이다.
미디어 자유 인터뷰 후 열린 본 행사에서 이택근은 2번 타자로서 각오를 묻는 질문에 "사실 내가 들어갈 타순은 2번밖에 없다"고 너스레를 떤 후 "2번이 편하다. 바로 뒤에 (박)병호가 없다. (4번타자인) 병호가 바로 뒤에 있을 땐 출루가 많이 신경 쓰였다. 지금은 좀 더 공격적으로, 편하게 하고 있다"면서 웃었다.
이어 "도루개수에 연연하지는 않겠다. 2번으로 팀이 필요로 할 때 뛰겠다. 1번인 (서)건창이와 내가 잘 해주면 거포형 타자들이 더 빛날 것 같다"며 올시즌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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