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조 "사측 노조 활동 방해" 주장
2014-03-25 18:10:49 2014-03-25 18:15:06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25일 사측이 노조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24일 노조 설립 1주년을 맞아 직원식당에서 기념 영상 상영회를 기획하고 본사에 협조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사측은 "구내식당에서 중식 및 석식 시간에 개최하는 과정에서 TV까지 상영하는 것은 다른 직원들의 식사 및 휴게에 적지 않은 불편을 초래할 우려가 있으므로, 현재로서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양지하시기 바랍다"고 회신했다.
  
이후 식당 TV나 DVD플레이어를 사라지거나 작동이 안되도록 해 상영회를 할 수 없었다는게 노조 활동 방해라는 주장이다.
 
노조는 "18개 점포 중 3곳은 TV를 감췄으며 4개 지부에서는 DVD플레이어를 감추거나, 석연치 않은 이유로 플레이어가 작동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조합의 활동 보장을 약속한 단체협약의 명백한 위반이며, 노동조합 탄압 시도"라며 "점포마다 직원 대상의 판촉행사가 있을 때에는 외부업체에도 영상기자재를 대여하면서도, 정작 홈플러스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이 노동조합 활동을 위해 사용을 요구하자 TV를 감춰버리는 것은 비상식적인 대응"이라고 비난했다.
 
이와함께 "매일 식사 때마다 켜놓고 직원들이 방송을 시청하던 식당 TV를 유독 노동조합이 제작한 8분짜리 영상을 상영한다고 하자 감추거나 설비를 조작해 영상 상영을 방해하는 홈플러스의 행위는 명백히 노동조합을 탄압하는 것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 영상 상영회를 강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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