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 시장이 지난 25일 급락했던 코스닥에 비해 선방하는 흐름을 보인 가운데 이제는 낙폭 과대 대형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26일 증권가는 기술적 과열 국면에 접어든 중소형주 대신 철강, 화학과 일부 조선주 중심의 단기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각각 0.56%, 0.44% 오르고, 나스닥 지수가 0.19% 상승 마감했다.
◇한양증권-모멘텀보다 가격 측면에서 접근
1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국내 기업 이익추정치의 하향 조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조정 폭이 완만하기 때문에 저가 매수 심리에는 긍정적이다. 중국의 경우 경기 하강 압력에 대처하는 정부의 정책 대응은 다음달 중 발표될 1분기 국내총생산(GDP)의 둔화 정도를 확인한 후에야 기대할 수 있다. 당분간 중국 변수에 대해 보수적 시각을 거두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코스피는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단기적으로 1920~1960선에서 등락할 것이다. 모멘텀보다 가격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기술적 부담이 노출된 중소형주보다 낙폭과대 대형주로의 관심이 필요하다.
◇신한금융투자-경기 민감주 단기 반등
◇삼성증권-대형주가 가치주인가, 소형주가 가치주인가
연초 이후 대형주는 5% 하락했다. 반면 소형주는 13% 상승했다. 두 지수 간 수익률 차이가 18%포인트 수준이다. 이같은 수익률 차이는 소형주의 상대적 투자 매력에 기인한다. 펀더멘털 측면에서 소형주는 내수 과점 시장의 수혜를 보고 있다.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이 상당 수 포진해있다는 의미다. 글로벌 매크로 변동성에서 대형주 대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강점도 있다. 중요한 점은 소형주 우위 장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 여부다. 이미 나홀로 강세는 한계에 도달했다. 대형주의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ER)은 9.9배와 1배이며 소형주는 11.3배와 1.6배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의 가치주는 대형주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