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의료관광의 경우 병원 해외진출 촉진, 의료법인 자법인 설립 등 의료관광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여러부처에 걸쳐 있는 복합적인 규제를 원스톱·패키지로 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획재정부 장관)
현오석 부총리는 27일 서울 명동지역의 화장품 매장 및 난타전용관을 방문해 관계 기업인 등과 간담회를 열고 "의료관광은 최근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주마가편(走馬加鞭)'이란 말이 있듯 모멘텀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 부총리는 "관광분야가 총성없는 전쟁이 전개되는 분야"라면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엔저 등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해외관광객 규모가 100만명 이상 늘어나 1200만명을 돌파했지만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관광 체질 자체를 고부가가치화 하기 위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관련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우선 "호텍 등 숙박시설 공급 여력 확충이 필수적"이라면서 "일부 관광호텔의 경우 법적 요건을 모두 갖췄는데도 지자체에서 인허가를 해주지 않는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눈에 보이지 않는 규제, 지자체 규제까지도 모두 포괄해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 부총리는 "해외관광객 추세가 단체관광에서 자유여행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해외현지에서 국내 숙박시설을 예약·결제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과 국내외 관광객이 정확한 정보로 식당을 선택할 수 있도록 레스토랑 평가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문화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 분야도 과감하게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역량을 업그레이드 해야 할 시점"이라며 "정부는 문화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동시에 통상협상에서도 해외시장의 서비스 장벽을 낮추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자의 '천하다기휘(天下多忌諱) 이민미빈(而民彌貧)' 즉, 천하에 금지령이 많을수록 백성이 가난해진다를 인용하면서 문화·관광분야의 불필요한 규제를 살펴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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