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中 충칭 방문해 4공장 추진 본격화
2014-03-27 20:23:35 2014-03-27 20:27:41
◇ 현대차 정몽구 회장(왼쪽)이 충칭시 위저우 호텔에서 쑨정차이 서기(오른쪽)와 면담하고 있다.(사진=현대차)
 
[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중국 충칭시를 방문해 쑨정차이 서기와 면담을 하고, 현대차 제 4공장 건설을 본격 추진한다.
 
27일 현대차(005380)에 따르면 정 회장은 현지에서 쑨정차이 충칭시 서기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자동차산업과 관련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충칭시 위저우 호텔에서는 정 회장과 쑨정차이 서기가 참석한 가운데 설영흥 현대차 부회장과 황치판 충칭시장이 전략합작기본협의서에 서명했다.
 
협의서에는 충칭시가 현대차그룹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최대한의 지원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현대차는 충칭시가 현대차그룹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토지를 공급하고 우수인력 등 최대한의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가 충칭시를 차기 공장 후보지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은 중국정부의 서부대개발 정책과 맞물려 있다.
 
충칭시는 인구가 3000만명을 웃도는 중국 5대 도시 중 하나다. 중서부의 유일한 직할시로서 서부대개발의 교두보 지역이기도 하다.
 
우월한 입지조건에다 전반적인 산업 인프라도 뛰어나다. 중국에서도 투자잠재력이 가장 큰 도시로 평가받는다.
 
정몽구 회장은 면담에서 "충칭은 완성차 공장의 입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춘 도시"라며 "현대차가 중국 내륙 판매 확대는 물론 중서부 자동차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쑨정차이 서기도 "현대차는 그 동안 중국 시장에서 거둔 눈부신 성과로 중국 진출 기업들의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다"며 "현대차 공장 건설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현대차의 충칭 제 4공장 건설은 중국 정부의 마지막 승인 절차만 남겨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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