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보 인수전, KB·롯데 등 참여..범 LG家 베팅 관전포인트
2014-03-28 19:14:59 2014-03-28 19:21:11
[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KB금융(105560)지주, 롯데그룹, 동양생명(082640) 등 10여개사가 LIG손해보험(002550) 예비입찰에 참여하면서 인수전 열기가 뜨겁다.
 
금융권에 따르면 28일 오후 5시에 마감된 예비입찰 접수 결과 KB금융지주, 롯데그룹, 동양생명 등 10여개 기업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인수의사를 밝혔던 KB금융지주, 롯데그룹, 동양생명 외에도 사모펀드와 중국계 보험사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범 LG가인 LB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인수전의 방향이 어떻게 전개될 지에 대해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범 LG가인 LB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하게 되면서 진정성 있는 매각 작업인지 의심이 간다”며 “향후 결과를 봐야겠지만 LB인베스트먼트가 LIG손보를 인수할 경우 논란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LIG손해보험의 경영권을 가지고 있는 LIG그룹 지분은 20.96%로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할 경우 5000억원대면 충분히 인수할 수 있다.
 
따라서 실사과정에서 경쟁이 치열해질 경우 가격은 더욱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KB금융이나 롯데그룹, 동양생명 등 모두 인수비용으로 많은 베팅을 할 수 있는 구조는 아니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LIG손보 매각은 앞으로 2주간의 기간을 거쳐 최종후보군(숏리스트)을 뽑고, 한달간의 실사기간을 준 후 5월 중순경에 본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LIG손보 관계자는 “매각 절차가 문제 없이 진행될 경우 빠르면 6월 경에 매각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IG손보 매각주간사인 골드만삭스는 오는 4월 초 실사를 거쳐 오는 5월 중순에 본입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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