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엔씨소프트는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인 ‘리니지 헤이스트(이하 헤이스트)’의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홍보에 돌입했다.
헤이스트는 모바일로도 ‘리니지’를 즐길 수 있다는 기대 속에 출시됐다. 한 달에 1만원 가량의 추가 이용요금이 부담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은 향후 헤이스트가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리니지의 ‘힘’..1호 참가자 새벽 3시부터 대기
이 행사는 지난 19일 모바일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양사가 공동으로 진행한 첫 번째 공식행사로, 리니지 모바일 전용 SKT부가서비스도 출시됐다.
◇리니지 모바일 행사를 기다리는 리니지 팬들. 1호 대기자 박한솔(28, 자영업)씨는 새벽 3시부터 자리를 지켰다.(사진=최준호 기자)
양사는 선착순으로 행사 참가 고객 300인에게 기념품을 증정했으며, 이중 총 100인을 추첨해 ‘갤럭시S5(SKT 가입조건)’와 헤이스트 이용 아이템인 ‘탐나는 성장의 열매’를 제공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꾸몄다.
올해로 서비스 시작 16년 차를 맞은 ‘리니지’의 명성에 걸맞게 수많은 이용자들이 론칭 행사장을 찾았다.
열성 이용자들이 새벽 3시부터 행사장에 모여들기 시작했으며, 기자가 현장을 찾은 정오에는 이미 100여명이 넘는 인파가 모여 오후 2시 공식행사를 기다렸다.
◇리니지 모바일 공식 론칭 기념 사은품 추첨행사(사진=최준호 기자)
심승보 엔씨소프트 글로벌사업그룹 상무는 “출시 행사에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 등을 준비했다”며 “참여를 통해 많은 혜택과 즐거움을 만끽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모바일 리니지..부정적 인식 넘을 수 있을까?
온라인 게임들의 모발일 앱은 무료로 이용자 편의를 위해 배포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리니지 헤이스트는 성공한 온라인게임 서비스를 모바일로 확장해 추가수익 모델을 만든 국내 첫 번째 사례로 주목을 끌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충성이용자 층이 두터운 ‘리니지’이기에 시도해 볼 수 있는 시도”라며 “이 모델이 성공을 거둘 경우 온라인과 모바일을 연동하는 새로운 시장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주목했다.
◇리니지 모바일 '헤이스트'(사진=최준호 기자)
다만 리니지 모바일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서비스 초기 부정적인 이용자들의 인식을 넘어야 한다는 과제가 있다.
현재 일반 이용자들은 헤이스타가 리니지의 재미를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다는 면보다는, 게임을 하기 위한 추가 과금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리니지는 월 이용료 2만9700원을 내고 즐기는 정액제 게임으로, 헤이스트를 즐기기 위해서는 월 1만원 가량이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헤이스트는 온라인 상에서는 복잡한 단계를 거쳐 입장하는 사냥터를 편하게 즐길 수 있게 해주는 등 다양한 편의기능이 추가된 모바일 서비스며, 이용권은 게임 내에서 다른 이용자들에게 게임머니 '아데나'로 구매할 수도 있다”며 “‘헤이스트’ 고유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