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텍시스템스, 감사보고서 '의견거절'
2014-03-31 09:26:11 2014-03-31 09:30:37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디지텍시스템스(091690)는 외부 감사인인 삼덕회계법인이 감사보고서 의견거절을 표명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삼덕회계법인 측은 "회사 경영자가 서명한 경영자확인서를 제공받지 못했고 금융자산, 금융부채에 대한 조회확인, 매출채권, 선급금 등 채권잔액에 대한 조회확인 및 회수가능성 평가, 기타손실과 문방구 어음 및 부외부채 관련 감사절차 수행 등 회계감사기준에서 요구하는 중요한 감사 절차를 수행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말 당기순손실이 893억원 발생했고 유동자산을 초과하는 유동부채액이 457억원에 달하는 데다 지난달 24일 주된 영업의 생산활동 중단 사실을 공시하고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법에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했다"며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중대한 의문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회사가 계속기업으로서 존속할지 여부가 향후 회사의 경영정상화 및 자금조달계획의 성폐에 따라 좌우되는 중요한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하지만 발생할 수 있는 자산과 부채, 손익항목에 대한 수정사항을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할 수 없어 재무제표에 대한 의견을 표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터치스크린 솔루션 업체인 디지텍시스템스는 지난해 매출 2318억원, 영업손실 220억원, 당기순손실 893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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