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강화 대한항공..'글로벌 선도 항공사' 굳히기
차세대 항공기 대거 도입, 해외 신성장 사업 박차
2014-03-31 15:27:10 2014-03-31 15:31:35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올해로 창사 45주년을 맞이한 대한항공(003490)이 체질 강화를 통한 '글로벌 선도 항공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신규 취항과 차세대 항공기 도입, LA 랜드마크가 될 윌셔그랜드 호텔 재건축 사업 등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우선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사로써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를 꾸준히 도입해 항공기 보유대수를 2019년까지 180대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글로벌 항공시장을 적극 공략해 노선망을 미주와 중앙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으로 대거 확대해 2019년까지 운항 도시를 전세계 140개로 넓혀갈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특히 경영환경 변화에 강한 체질로 대응해 수익성 회복과 탄탄한 성장기반 조성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장거리 노선을 강화하고 A380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마무리 짓는다.
 
대한항공은 오는 5월2일부터 미국 텍사스 주 최대 도시인 휴스턴에 총 248석 규모의 B777-200 항공기를 주 7회 투입해 신규 취항을 시작한다.
 
차세대 항공기 도입에도 힘 쏟는다. 대한항공은 올해 A330 3대, B747-8F 1대, B777F 1대, A380 2대 등 총 7대의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한다. A380 차세대 항공기는 대한항공이 지난 2011년 6월 1번기를 도입한 이후 3년 만에 10호기 도입을 완료하는 것으로 대한항공의 장거리 상용노선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새로 도입할 차세대 고효율 신형 항공기를 미주, 구주 등 장거리 노선에 집중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저가항공사나 타 항공사과의 차이를 더욱 벌려나갈 계획이다.
 
◇지난 2월 LA 윌셔그랜드호텔 콘크리트 타설행사에서 조양호 회장(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은 해외 신성장동력 창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LA시 랜드마크가 될 윌셔 그랜드호텔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오는 2017년 완공될 새로운 윌셔그랜드 호텔은 미주지역에서 대한항공의 이미지를 더욱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공사 기간 중 1만1000여개 일자리및 8000만 달러의 세수효과를, 완공 후에는 1700여개의 일자리와 LA시에 매년 1600만달러 이상의 세수 증대 효과를 발생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LA시는 이를 높이 평가해 윌셔 그랜드 호텔 완공 후 25년간 숙박료의 14% 상당을 부과하는 숙박세(TOT)를 면제해주기로 하는 등 한진그룹의 투자에 화답하기도 했다.
 
기업으로써 사회적 책임에도 힘쓸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올 초 2014년의 키워드를 '한마음'으로 정하고 어려운 경영 환경을 임직원이 힘을 모아 극복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바 있다. 창사 45주년을 맞는 올해는 모든 임직원들이 단결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한마음'이 돼야 한다는 의미다.
 
조양호 회장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도 "한마음으로 뭉친 열린 조직과,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조직으로의 변화는 고객 가치 창출과 미래 준비의 근간이 될 것"이라며 부족한 힘을 하나로 모으고 한마음으로 무장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한마음 캠페인에 대한 임직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증진시킬 수 있도록 사내 한마음 게시판을 운영해 결속력을 다지고 서로에 대한 관심을 통한 한마음 의식 향상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한마음'을 통해 나눔을 기조를 이어가며 상생의 따뜻함을 나누는 한편, 부족한 힘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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