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1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원유 재고 예상에 이틀째 하락하며 100달러 아래로 내려앉았고 금값은 우크라이나 불안 완화에 내림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1.84달러(1.8%) 내린 배럴당 99.74달러로 거래됐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14달러(2.0%) 내린 배럴당 105.62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서베이에 따르면 지난 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직전주 대비 25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지난 3월 ISM 제조업지수가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점 또한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7로 시장 예상치인 54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클 린치 스트래티직 에너지 앤드 이코노믹리서치 대표는 "모든 소식이 유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제조업 지표가 예상에 미치지 못한데다 원유 재고 증가 기대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금값은 러시아 군대 일부가 우크라이나 접경에서 물러날 것이란 소식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3.8달러(0.3%) 하락한 온스당 1280.0달러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불안감이 완화되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
지난 3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배치했던 병력 일부에 철수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프랭크 맥기 인티그레이티트브로커리지서비스 수석딜러는 "투자자들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더이상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며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것 또한 안전자산의 매력을 반감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5월 인도분 은 선물은 전일보다 0.32% 하락한 19.688달러에, 5월 구리 선물은 0.29% 내린 3.0345달러에 거래됐다.
곡물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밀 5월물은 1.72% 내린 6.852달러에 거래됐다.
5월 인도분 대두 선물 가격은 1.39% 오른 부셸당 14.844달러를, 옥수수 5월물 선물 가격은 1.07% 상승한 부셸당 5.07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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