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나이젤 파라지 영국독립당(UKIP) 대표가 대외 전략적인 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세계최고'라고 추켜세웠다.
31일(현지시간) 가디언은 나이젤 파라지 영국독립당 대표
(사진)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세계 정치인 중에서 가장 존경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남성전문잡지 GQ와의 인터뷰에서 나이젤 대표는 "인간적인 면을 배제하고 통치술로만 봤을 때는 푸틴을 가장 존경한다"며 "시리아를 다루는 그의 전략은 탁월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미국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시리아를 공격하려 할 때 러시아가 시리아 화학무기를 폐기하는 안으로 미국을 설득해 극적으로 국면을 전환한 바 있다.
최근 미국 외교전문매체 포린어페어스도 푸틴이 시리아에 이어 우크라이나 문제에도 전략의 달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나이젤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 대해 "믿을 수 없을 만큼 차가운 인물"이라며 "그는 사석에서 더 성미가 고약해진다"고 평가했다.
또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에 관해서는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친구"라며 "다만, 세상 물정을 모르는 그에게 '노동자 클럽'을 소개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나이젤 파라지가 이끄는 영국독립당은 반유럽연합(EU), 반이민 정책으로 노동계급과 비숙련공, 실업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선영 아이비토마토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