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도공부다)⑩주식의 유동성은 어떻게 보는가
2014-04-02 15:07:12 2014-04-02 15:11:26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자본시장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동성이다. 자금이 얼마나 들어오고 빠지느냐가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주식시장에서는 사고 파는 수급 상황에 따라서 주가가 오르고 내리기 때문에 유동성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시장이 상승국면에 들어서면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매수 주문이 늘어나 거래가 활성화되고, 반대로 침체국면에서는 매수 주문이 줄면서 불황으로 접어들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유동성을 대표할 수 있는 지표로 거래량, 거래대금, 회전율, 거래건수 등을 발표한다. 또 주식시장 거래비용을 좌우하는 거래크기, 주문크기, 스프레드 등도 집계하고 있다.
 
우선 가장 기본이 되는 거래량은 일정기간 동안 매매된 개별 종목의 주식수량이다. 매수주문과 매도주문을 총합한 것이 아니라 체결된 거래에 대한 수량만을 집계한다.
 
그리고 체결이 된 거래에 대해 금액으로 표시한 것이 거래대금이다.
 
하지만 거래량이나 거래대금 등 거래실적은 시장 규모 변화를 무시한 단순 비교만 가능하다. 이러한 맹점을 보완한 지표가 회전율이다.
 
회전율은 일정기간 동안 상장된 주식 중에서 얼마 만큼의 주식이 거래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유동성지표로 상장주식회전율과 시가총액회전율로 나뉜다.
 
거래량을 기준으로 계산한 상장주식회전율은 거래량을 상장주식수로 나누어 산출하며, 거래대금으로 계산한 시가총액회전율은 거래대금을 시가총액으로 나누어 계산한다.
 
또 거래건수는 투자자의 평균적인 거래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단위 거래당 거래크기로, 일정시간 동안의 매매체결 건수를 나타낸다.
 
1거래당 거래크기는 거래량을 거래건수로 나누어 산출한 것으로 주식투자자들의 평균적인 거래규모를 유추해볼 수 있다.
 
유동성과 거래비용을 측정할 수 있는 최우선호가 차이인 스프레드는 최우선매도호가와 최우선매수호가의 차이를 말한다. 거래가 활발하고 유동성이 풍부할 경우 스프레드가 작게 나타나고, 유동성이 적은 경우 스프레드가 클 수밖에 없다.
 
여전히 일부 개인투자자들은 종목 이슈만 보고 무작정 매수나 매도 주문을 걸기도 한다.
 
하지만 주문 버튼을 누루기 전 시장 수급이 어떠한지, 체결되는 거래량은 어느 정도인지, 호가 차이에 따른 비용은 적정 수준인지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해 보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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