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일제히 상승..日, 투심 개선에 1% '껑충'
2014-04-02 16:58:05 2014-04-02 17:02:18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 증시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엔화 약세 덕분에 1% 넘게 뛰었다.
 
중화권 증시에도 일제히 훈풍이 불었다. 특히, 중국 증시는 부동산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日증시, 미국발 훈풍에 투심 개선..1%대 상승
 
◇닛케이225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154.33엔(1.04%) 오른 1만4946.3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일본 증시는 대외 호재에 힘입어 상승 탄력을 받았다. 간밤 미국 제조업 지표 호조로 글로벌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관측이 강화된 것이다.
 
니시 히로이치 SMBC닛코증권 매니저는 "미국 경제가 회복 궤도에 접어들었다"며 "아직 확인해야 할 만한 경제지표들이 더 남아있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일본 정부가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전일부터 일본 소비세가 종전의 5%에서 8%로 인상됐기 때문이다.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엔화 가치 역시 내림세를 보이며 수출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오후 2시51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26% 뛴(엔화가치 하락) 103.75엔을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도요타(0.58%), 혼다(1.19%), 마쯔다(2.79%) 등 자동차주들이 급등세를 연출했다. 특히, 미국에서 사상 최대 수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는 소식에 닛산자동차의 주가는 1.5% 넘게 뛰었다.
 
수출에 주력하는 파나소닉(1.25%), 샤프(2.23%), 캐논(1.01%) 등 기술주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일본 반도체업체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의 주가는 5% 넘게 올랐다. 애플의 르네사스 자회사 지분 인수 계획이 전해진 덕분이다.
 
◇中증시, 이틀째 상승..부동산주 강세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1.53포인트(0.56%) 상승한 2058.99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이틀 연속 강세 흐름이 지속된 것이다.
 
전날 중국 제조업 지표가 부진한 결과를 보인 가운데, 정부가 부양 기조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장하이동 테본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중국 경제가 견고하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줬다"며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가 경제 성장 안정을 위해 2분기에 부양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책 강구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큰 힘이 실리고 있다.
 
상하이증권보는 "저장성 항저우와 창사를 포함한 일부 지방 도시가 주택 구매제한을 완화하는 등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신황푸부동산(3.30%), 북경보업부동산(10.02%), 폴리부동산(7.01%) 등 부동산주가 두드러진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이 밖에 중국철도철롱컨테이너(2.12%), 대진철도(0.60%) 등 철도 관련주도 화물 운송료가 시장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는 중국 언론 보도에 오름세를 기록했다.
 
◇대만·홍콩 동반 강세
 
대만가권지수는 전일대비 32.30포인트(0.36%) 오른 8905.45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대만 증시는 3거래일째 상승 곡선을 그렸다.
 
기술주인 콴타컴퓨터(3.46%), 인벤텍(2.04%), 에이서(3.10%)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만 UMC(-0.77%), 난야테크놀로지(-0.97%), 윈본드일렉트로닉스(-0.13%) 등 반도체주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오후 3시39분(현지시간) 현재 홍콩항셍지수는 전일대비 40.02포인트(0.18%) 상승한 2만2488.96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 증시에서도 부동산주가 크게 오르고 있다. 특히, 상해부동산(6.92%), 신화부동산(3.17%), 항기부동산개발(3.19%) 등이 급등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행(-2.02%), 교통은행(-1.97%), 건설은행(-0.74%) 등 중국 본토 은행주들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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