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어닝시즌 임박..주목할 업종은?
2014-04-04 08:02:57 2014-04-04 08:07:02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매크로 변수가 국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코스피는 2000선 안착을 끊임없이 시도 중이다. 시장의 관심이 1분기 실적 시즌으로 돌아선 시점에서 이익 모멘텀이 유효한 업종에 주목하라는 조언이 힘을 얻고 있다.
 
4일 증권가는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는 업종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급 모멘텀까지 반영한 관심 업종으로는 IT, 자동차, 건설 섹터가 거론된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1% 가까이,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소폭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0.25%로 동결했다.
 
◇동양증권-신흥국에 부는 봄바람
 
외국인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아시아 신흥국의 주식도 함께 사들이고 있다. 그동안 지속된 선진국과 신흥국의 디커플링이 변하는 시그널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유동성의 흐름도 변화된 분위기를 조금씩 나타내주고 있다. 대만,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신흥국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외국인이 주식을 적극 순매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일본 시장에서는 연초 이후 외국인이 주식을 순매도하는 모습이다. 3월 말부터 신흥국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데 제조업 경쟁력을 갖춘 신흥국으로 선별적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면서 당분간 신흥국 관련 펀드로의 자금 유입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어닝시즌을 앞두고 주목할 업종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여주는 경제지표 발표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비중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피 2000선 돌파와 안착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나흘 연속 투자자금이 유출되며 환매 압력이 다시 높아지고 있어 일정 부분 매물 소화 과정도 필요해보이는 시점이다. 최근 2년간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 발표가 주를 이뤘다는 학습 효과를 감안할 때 오는 8일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시작될 1분기 어닝시즌을 일단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실적 전망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개선되는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수급 모멘텀까지 고려해 전기전자, 음식료, 운수장비, 건설, 증권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한국투자증권-멈추지 않는 사양산업의 역습
 
시장 포커스가 중소형주에서 대형주로 이동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의 소형주 지수는 이미 지난해 고점을 넘어 1600선을 돌파했기 때문에 언제든 차익실현 욕구가 표출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중소형주보다 대형주 위주의 전략이 합리적일 것으로 본다. 다만 증시가 예측된대로 움직이기보다 청개구리 식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다반사였음을 감안하면 낮은 주가수익비율(PER)의 대형주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저평가된 소형주의 추가 상승을 염두에 둔 투트랙 전략도 좋을 것으로 본다.
 
(자료제공=한국투자증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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