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제너럴모터스(GM)의 자회사인 스웨덴 자동차 사브의 매각 협상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지리자동차와 둥펑자동차가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지리 자동차, 둥펑 자동차가 사브 인수전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GM이 아직 사브 매각을 위한 공식적인 매각절차를 시작하지 않았지만, 수주일내로 예비 의향서를 제출받아 공식화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브의 잔 에이크 존슨 매니징 디렉터는 "자동차 업계 내외부에서 매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측과 협상을 개시했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중국 메이커들은 이러한 보도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지리자동차측은 사브 인수에 대해 논의가 없었고 해외 브랜드에도 관심이 없다고 밝혔고, 둥펑자동차 대변인도 사브 인수에 대한 내부적인 논의가 아직 없었다는 반응이다.
반면, 시장에서는 현재 사브 인수에 중국의 지리자동차와 둥펑자동차를 비롯해 다수의 메이커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브는 GM이 구조조정을 위해 사브 브랜드를 폐기할 계획이라고 밝힌 데 이어 스웨덴 정부가 사브에 자금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뒤 지난달 20일 파산보호를 신청한 상태다.
현재 사브 매각의 공개적인 입찰이 시작되진 않았지만, 다수의 업체들이 인수 희망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예상되며 사브 매각 절차도 빨라 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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