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지난달 영국 제조업체들의 해외 수요가 늘어나면서 임금상승세가 가팔라졌다.
8일(현지시간) KPMG와 영국고용연합은 지난 3월 영국의 임금지수가 62.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결과로 지난 2007년 이후 최고치다.
지난 1분기(1~3월) 제조기업들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고용시장도 함께 개선된 것으로 풀이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4년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던 점과 함께 임금상승의 영향으로 향후 소비자 지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비드 컨 BC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영국의 경제는 여전히 주택시장 회복과 저축률 하락에 따른 소비지출 증대에 의존하고 있다"며 "회복세가 완전히 안정됐다고 볼 순 없지만, 비교적 단기간에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전체 임금은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피고용자의 수를 지수화 한 정규직 지수는 2월의 65.2에서 62.6으로 하락했고, 임시직 역시 하락세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BCC 설문조사에 따르면 제조업의 1분기 수출 판매와 수출 주문은 전월 대비 각각 5포인트씩 올라 40과 35를 기록했고, 향후 3개월 동안의 고용기대가 31에서 40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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