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영국의 대형은행 바클레이스가 비용 절감을 위해 도시 근교 지점들의 문을 닫고 해당 직원들을 한 곳으로 모으고 있다.
8일(현지시간) 바클레이스는 오는 7월 싱가폴 템파인 지점을 폐점하고 300여명의 직원들을 마리나베이 파이낸셜센터로 불러들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올해 초에도 바클레이스는 다른 교외지역인 창기비즈니스파크 지점을 없애고 200여명의 직원을 중앙 업무지구로 이동시켰다.
안토니 젠킨스 바클레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내린 결정"이라며 "우리는 최종적으로 1만2000명의 인력을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클레이스는 지난해 4분기(10~12월) 투자은행 부문에서 3억2900만파운드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세전 순익이 전년 대비 86% 급감했고, 이후 실적 개선을 위해 인력 감축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도날드 한 세스터턴 싱가폴 매니징 디렉터는 "교외 지점의 폐쇄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 중 하나"라며 "마리나베이 파이낸셜센터의 임대료가 높긴 하지만, 한 지붕 아래에서 일함으로써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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