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워런 버핏의 투자대상 선정기준은 무엇일까.
첫째, 시가총액이 전체 상장사의 30% 이내인 기업.
둘째 ,최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5% 이상인 기업.
셋째, 매출액 대비 당기순이익률이 업종 평균 이상인 기업.
넷째, 주당 잉여현금흐름이 시가총액 상위 30% 이내 종목 중에서도 상위 30%에 해당하는 기업.
다섯째, 최근 3년 간 평균 시가총액 증가율이 자본총계 증가율 이상인 기업.
여섯째, 향후 5년간 잉여현금흐름의 합계가 현 시가총액 이상인 기업.
이상이 워런 버핏이 미래 저평가 주식을 고를때 쓰는 6단계 투자기준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이슈가 되는 가치투자라 할 수 있다.
가치투자란 기업의 내재가치에 비해 주가가 낮은 주식을 산 후 시장이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할 때까지 기다렸다 파는 방식이다.
가치투자를 하려면 기업의 가치와 현재 주가 수준을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개별종목들의 크기와 주가 수준 등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지표들은 무엇일까.
우선 시가총액은 각 상장종목의 주식수에 현재의 주가를 곱해서 산출하는 지표로 종목의 크기를 나타내는 규모지표다.
쉽게 말해 현 시점에서 상장되어 있는 주식을 현재의 시장가치로 평가했을 때 금액이 얼마인가를 나타낸다. 때문에 시가총액은 주가의 변동과 함께 시시각각 변한다.
시가총액을 보고 현재 시장가치를 인지했다면, 현 시장가치가 기업가치 수준에 적정한지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먼저 기업의 이익을 기준으로 주가수준을 가늠하는 주가이익비율(PER)이 있다.
PER는 현재의 주가를 1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비율로 주가가 1주당 순이익의 몇배가 되는가를 측정하는 지표다.
숫자가 클수록 주식의 본질가치에 비해 고평가된 것으로 인식되고, 낮을수록 저평가됐다고 본다
PER가 기업의 이익을 기준으로 주가를 평가한다면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기업의 장부가치를 기준으로 주가를 평가하는 방법이다.
PBR는 개별기업의 현재주가를 1주당순자산(BPS)으로 나누어 산출한다.
일반적으로 이익은 미래의 예측성을 기반으로 측정되지만 기업의 장부가치는 과거의 실적을 기반으로 확정된 지표이기 때문에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이기도 한다.
종종 PBR이 1 이하인 종목들이 나오기도 하는데, 해당 종목들은 회사의 시장가격이 청산가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해석하면 된다. 이러한 기업들은 무작정 저평가됐다고 보기 보다는 미래 성장동력이 떨어지지는 않는지까지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기업의 재무재표를 통해 기업의 실제 이익과 규모를 살펴본 뒤 현 주가수준이 적정한지 살펴보는 과정이 종목 선택에 있어 우선이 돼야 한다.
워런 버핏이 20년 동안이나 코카콜라 주식을 보유한 이유는 이슈추종이 아닌 가치평가 때문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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