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선택 No.1 '쏘울 EV', 10일 공식출시
2014-04-10 11:06:21 2014-04-10 11:10:30
◇기아차가 10일 쏘울EV를 공식 출시했다.(사진=기아차)
 
[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기아차가 전기차 '쏘울 EV'의 국내 판매가격을 4250만원으로 확정하고, 10일부터 공식 출시한다.
 
쏘울 EV는 정부의 전기차 보급 정책에 따라 환경부 보조금 1500만원과 지자체별 보조금 300~900만원을 지원받아 최대 2400만원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또 올해까지 취득세(140만원 한도)와 공채(도시철도채권 매입시 : 200만원 한도, 지역개발채권 매입시 : 150만원 한도)를 한시적으로 감면 받을 수 있다.
 
쏘울 EV는 올 초 제주도 전기차 공모에서 전체 신청자 1645명 중 596명(36%)이 선택해 1위에 오르며 기존의 전기차 강자였던 르노삼성의 SM3 ZE와 올해 국내 출시될 예정인 BMW i3를 제쳐 화제에 올랐다.
 
쏘울 EV의 디자인은 지난해 출시된 '올 뉴 쏘울'을 기반으로 약간 변형됐으며, 81.4kW의 모터와 27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했다. 배터리 완충시 최대 148km까지 주행 가능하며, 급속 충전시 24~33분, 완속 충전시 4시간20분이 걸린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1.2초이며, 최고속도는 145km/h까지 낼 수 있다. 최대출력은 81.4kW, 최대토크는 약285Nm이다. 내연기관을 동력원으로 쓰는 차량과는 단위가 달라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다소 떨어지는 수준이다.
 
아울러 기아차는 쏘울 EV의 배터리와 전기차 주요 핵심부품의 보증 기간을 10년 16만km로 설정해, 국내 출시 전기차 중 최대 보증기간을 약속했다.
 
다만 전국적으로 충전소 보급망이 확충되지 않은 것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상반기 내에 영업점과 A/S센터에 급속 29개, 완속 32개 등 총 61개의 충전기 설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정부에서도 전기차를 구매하는 개인에게 전기차 1대당 완속 충전기 1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국내 시판 중인 전기차 중 가장 뛰어난 성능과 주행 거리를 갖춘 쏘울 EV는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그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이라며 "독특한 디자인과 탁월한 성능,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쏘울 EV에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기아차)
 
(사진=기아차)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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