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성규기자] "오늘날처럼 저금리 환경에서는 채권이 저평가 됐을 때를 기다렸다가 투자해야 합니다."
사이먼피처 M&G인베스트먼트 채권부문 사장은 10일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주최로 여의도에서 열린 '2014 유럽 채권시장 전망과 채권 운용전략' 기자간담회에서 발표자로 나와 유럽 채권시장의 투자전망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유럽 채권시장에서 투자할 수 있는 채권은 다양하지만 개별적으로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이해를 하고 저평가된 채권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기가 악화되도 회수 가능 여부를 따져보고 투자해야 한다"며 "인수하기까지 문서작업·협상 등이 복잡하지만 회수가 유리한 선순위 채권 등에 우선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사이먼피처 사장은 "유럽이 미국보다 사모채권 시장이 더 발달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며 "역사적으로 유럽은 은행을 통해 자금조달이 많이 이뤄져 왔지만 금융위기 이후 은행들의 조달비용이 상승해 이러한 환경이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따라 유럽 채권시장에서 장기적인 파이낸싱을 해줄 수 연기금과 보험사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럽 채권시장에 투자하기에 앞서 복잡한 규제들에 대한 이해도의 중요하다고 사이먼피처 사장은 강조했다.
한편 M&G 인베스트먼트는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모기업인 영국 프루덴셜 금융그룹의 유럽 현지 운용사로서 한화로 약 253조원의 채권 운용자산을 포함하여 총 약 415조원의 자산을 운용중이다.
◇10일 여의도 스타차이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중인 사이먼피처 사장 (사진제공=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