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재개발수주 증감률 추이 및 2014년 2월 재건축·재개발수주 증감률.(자료제공=건설산업연구원)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올 들어 증가세를 보이던 재건축·재개발 수주가 2월 들어 전월 보다 감소하면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11일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월 재건축·재개발 수주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8.8% 증가한 4991억원을 기록했으나, 이는 최근 10년 간 2월 실적으로는 세 번째로 낮은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 1월 재건축·재개발 수주는 부동산 경기회복 기대와 함께 지난 2012년 10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대치를 찍었다. 1월 수주액은 996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8.5% 급증했다.
재건축 수주는 27.9% 증가한 3083억원을 기록했으며, 재개발 수주는 4345.1% 급증한 6882억원을 기록했다. 재개발 수주는 20개월 만에 최대치다.
1월 재개발 수주 증가에 대해 건산연은 최근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그동안 부진했던 서울지역에서 수주가 일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반면 2월에는 수주 실적이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전월에 비해 절반 수준을 기록하며 다소 둔화됐다는 평가다. 증가 요인은 지난해 수주가 부진한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2월 재건축 수주는 서울 지역에서 일부 수주가 발생하면서 181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 재건축 수주는 발생치 않아 증감률은 계산되지 않는 상황이다. 재개발 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24.3% 감소한 3179억원을 기록했다.
건산연 연구원은 "재개발·재건축 등 주택부문이 확실히 살아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며 "부동산 시장의 훈풍이 실제 수주로 이어지는 데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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